한·독 기업인 한자리에…첨단산업·공급망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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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기업인 한자리에…첨단산업·공급망 협력 강화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4.06.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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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개최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자료=대한상의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자료=대한상의

한국과 독일 기업인들이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기술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독상공회의소, 주한독일대사관과 함께 독일 경제사절단을 초청해 ‘한-독일 경제협력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한독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한·독 경제협력위원장)을 비롯해 SK, 현대차, LG, 롯데, HD현대, 두산, 효성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임원 10명과 베른하르트 클루티히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실장, 볼프강 니더마크 독일산업연합회(BDI) 최고경영자(CEO), 쇼더 슈타인뮬러 독일연방상의 부회장 등 17명이 함께 했다.

박승희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140년 이상 역사를 함께 한 양국은 제조업 기반의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교역을 증대시켜 왔다”며 “그 결과 독일은 한국의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양국 경제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요구하고 있다”며 “양국이 인공지능(AI), E-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분야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일 측 대표인 베른하르트 실장은 “양국은 배터리, 반도체 등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은 전략적 파트너”라며 “그간의 협력 분야를 넘어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 세션에는 양국간 주요 의제인 미래 첨단산업과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현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독일은 경제구조가 유사하기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공급망 불안 등으로 인한 글로벌 환경의 변화 속에서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함께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또 수소 부문과 같은 기후 산업이나 AI, 항공우주 분야와 같은 첨단산업 등에서는 R&D 프로젝트 공동 참여 및 투자, 인력교류 등을 통해 상호보완적인 면모를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터리, 반도체 등 공급망 분야에서는 유럽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는 한국과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낮추려는 독일이 긴밀한 협력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글로벌 분쟁, 공급망 불안 등 변수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양국 정부간 정책 연계, 기업간 공동 대응 등 안정적인 경제 협력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BRT를 계기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개설한 대한상의 독일사무소가 협력의 첨병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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