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심각, 대기업 10곳 중 3곳만 하반기 신입채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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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심각, 대기업 10곳 중 3곳만 하반기 신입채용 진행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0.08.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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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시기도 미정…취업포털 등 수시로 채용 일정 체크 중요

 

하반기 국내 대기업 상당수가 대졸 신입직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취업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4년대졸 신입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4년대졸 신입직원을 ‘채용 한다’고 밝힌 기업은 29.3%에 그쳤다.

동일기업 중 작년 하반기 4년대졸 신입직원을 채용한 기업(73.5%)에 비해 44.2%p 낮은 수준이다.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35.4%, ‘아직 하반기 채용여부를 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한 기업도 35.4%로 조사됐다. 특히 신입직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35.4%)이 지난해 26.5% 보다 8.8%p 늘었다.

올 하반기 ‘채용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미정)’고 답한 기업이 53.5%로 과반수이상에 달했다. ‘9월에 채용할 것’이라 답한 기업은 23.3%로 4곳 중 1곳 수준이었다.

하반기 신입직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다면 하반기 신입직 채용을 진행할 것인가’ 질문한 결과 76.7%가 ‘채용할 것’이라 답했다. ‘확신이 심각하면 채용 시기를 연기할 것’이라는 답변은 14%로 나타났고, 9.3%는 ‘미정’이라 답했다.

 

실제 하반기 신입직을 채용하는 기업 중 20.9%는 ‘하반기 채용전형에서 예년과 달리 달라지는 점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들 기업이 밝힌 달라지는 점으로(주관식조사) 대부분이 ‘비대면 채용전형을 도입할 것’이라 답했다. 인적성검사나 면접 등의 전형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화상면접을 진행하는 등 비대면 방식의 도입을 계획하는 것이라고 잡코리아는 설명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채용일정을 연기하거나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대기업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하반기 신입직 채용 시기도 예년에 비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취준생들은 취업포털 등 수시로 기업들의 채용 일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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