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격상, 3단계는 마지막 카드…경제충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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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2.5단계’ 격상, 3단계는 마지막 카드…경제충격 우려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0.08.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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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자료=국무총리실
2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자료=국무총리실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대신 ‘2.5단계’ 카드를 꺼내 들었다. 곧바로 3단계 격상할 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클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28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는 30일 종료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키로 했다. 3단계 격상 대신 앞으로 1주일 간 국민들의 외부활동을 최소화하며 ‘방역 배수진’을 치고 총력전을 펼쳐보겠다는 설명이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말했다.
하는 한편 음식점이나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등 방역 수위를 2.5단계로 강화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이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1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합·모임·행사를 할 수 없게 된다.

실제 3단계가 시행되면 경제 전 분야에 걸쳐 규모를 가늠할 수 없는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이란 예상과 함께, 일각에선 “회복 불능 수준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400명대를 기록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까지 급증해 방역 역량이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코로나 확장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전격적으로 3단계 카드를 꺼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흘러 나온다.

journalist-g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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