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악화설’ 아베 총리, 전격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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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악화설’ 아베 총리, 전격 퇴진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0.08.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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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취임 후 7년 8개월 만에 퇴진…역대 최장수 총리 

‘건강악화설’에 시달려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결국 사임키로 했다.

28일 NHK·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자민당 고위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당 운영에 지장을 줘선 안 된다”며 총재직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병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한 사임의 뜻임을 굳힌 것.

지난 17일 아베 총리가 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진료를 받은 지 열흘 만에 퇴임 결정이다.

의원내각제를 택하고 있는 일본에선 관례상 원내 제1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을 사퇴하면 자동적으로 총리직에서도 물러나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관저에서 각의(국무회의)를 주재한 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과 약 30여분 간 독대한 데 이어, 오후에 자민당 본부에서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도 따로 만나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넘게 연속 재임했다.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이다.

아베 총리는 금일 오후 5시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이 자리를 통해 사임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journalist-gi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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