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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대작 사기 혐의 무죄' 조영남, 전시회 활동 재개…"5년간 설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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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대작 사기 혐의 무죄' 조영남, 전시회 활동 재개…"5년간 설움"(종합)
  • 김보민 문화부 기자
  • 승인 2020.09.0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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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영남이 8일 오후 서울 강남 도산대로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전시회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9.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림 대작 사기 혐의와 관련해 무죄 판결을 받은 가수 겸 현대미술 애호가 조영남이 앞으로도 아마추어 작가로서 작품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피카프로젝트에서는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展'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영남은 5년 간의 송사를 통해 느낀 점과 전시회를 열고 있는 근황 및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가수 조영남이 8일 오후 서울 강남 도산대로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전시회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9.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조영남은 평소 알고 지내던 화가 송모씨에게 1점당 10만원을 주고 기존 콜라주 작품을 회화로 그려오게 하거나, 자신이 추상적 아이디어만 제공하고 이를 송씨에게 그려오라고 한 뒤 약간 덧칠을 하고 자신의 서명을 넣어 17명에게 그림 21점을 팔아 약 1억535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2016년 기소됐다. 이후 2017년 10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항소한 뒤 2018년 8월 2심에서는 범죄를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이 상고하면서 사건은 대법원으로 갔고, 올해 6월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이와 관련해 조영남은 5년 여 동안 무죄 판결을 받으려고 노력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1심에서 징역10월에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는데, 주변에서는 여기서 승복하고 방송에 출연하자는 얘기가 지배적이었다"라면서도 "그런데 사기죄로 기소됐으니 (승복하면) 평생 사기꾼으로 살아야겠구나 싶었고, 이건 아닌 것 같았다"고 항소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법 시스템이 잘 돼 있어서 고등법원에 항소를 하고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라며 "2심에서 무죄가 나오면 검찰은 상고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 결국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고 '내 생각이 받아들여졌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조영남이 8일 오후 서울 강남 도산대로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전시회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9.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그러나 송사를 겪으며 마음이 힘들었다고. 조영남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공청회가 열렸는데 마지막에 내게 5분 동안 최후 진술 기회를 주더라"라며 "내가 누구 때문에 울어본 적이 없는데 그날 마지막에 울먹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고로 수치스러웠던 기억"이라며 "나중에 보니 5년 동안 설움이 북받친 모양"이라고 털어놨다.

조영남은 "지금도 나는 스스로 아마추어이자 현대미술 애호가라고 생각한다"며 "(송사를 겪으며) 국가가 지난 5년 동안 엄청난 비용을 들여 선례를 만들며 날 화가로 키워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아마추어이고 싶은데 국가가 화가로 만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조영남이 8일 오후 서울 강남 도산대로 피카프로젝트에서 열린 전시회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2020.9.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최근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아마추어 화가 조영남의 향후 계획은 어떨까. 조영남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시회와 관련해서도 "갤러리에서 추진 중"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아트, 하트, 화투 그리고 조영남 展'은 오는 11월30일까지 피카프로젝트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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