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10개 역사 청사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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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10개 역사 청사진 마련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0.11.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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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사업 공모결과 수원역·양재역 등 우수 역사 발표
최우수역사로 선정된 수원역 조감도/자료=국토교통부
최우수역사로 선정된 수원역 조감도/자료=국토교통부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거점이 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10개 역사의 청사진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6월부터 5개월 동안 지자체를 대상으로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진행한 결과 현장실사·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최종 10개의 역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수원역, 양재역 2곳이 최우수역사로, 부평역, 용인역, 운정역, 인천시청역 4곳이 우수역사로 선정됐다.

최우수역사로 선정된 수원역은 GTX-C, 경부선(KTX), 1호선, 분당선과 102개 버스노선이 교차하는 경기 남부의 거점역으로, 수원시는 연결통로 개설 및 확장을 통해 GTX와의 환승동선 및 혼잡도를 개선하는 구상안을 제안했다. 또 동측 광장에 산재돼 있는 버스정류장을 역사 전면에 재배치해 철도와 버스와의 환승동선을 최소화했다.

양재역은 GTX-C, 3호선, 신분당선과 107개 버스노선(광역버스 69개 노선)이 교차하는 대규모 환승역으로, 서초구는 GTX를 중심으로 기존 철도 및 버스의 환승동선을 최소화하는 구상했다. 특히 서초IC와 인접(약 500m)한 위치적 특성을 활용해 남부순환로 지하에 회차가 가능한 버스환승센터를 배치해 도심교통혼잡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부평역은 경인선과 인천1호선, 126개 버스노선이 경유하는 인천의 대표역사로, 부평구는 철도·버스의 one-stop 환승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상안을 제안했다. 인근 버스정류장을 역사 앞 광장에 집결하고, GTX 대합실을 경인선·1호선과 통합하는 등 환승동선을 전면 개편했다.

용인역은 GTX 역사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경부·영동)와 인접한 곳으로, 용인시는 고속도로를 지나는 버스와 환승이 가능하도록 구상했다. 고속도로 상부의 간이 정류장을 통해 수도권으로 접근하는 이용객이 용인역에서 GTX로 환승할 수 있도록 했고, 버스터미널도 계획해 경부고속도로의 혼잡완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운정역은 운정·교하지구 등 배후인구 24만 명이 예상되는 기·종점역으로, 지하1층에 버스환승센터를 계획해 GTX로의 수직동선을 최적화했고, 지하2층에는 대규모 환승주차장과 GTX 대합실을 구상하는 등 환승편의를 극대화했다. 역사인근에는 다양한 문화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상 녹지광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인천시청역은 GTX-B와 인천도시철도 1, 2호선이 교차하고 인천시청, 교육청 등 공공시설이 밀집돼 있는 환승역으로, 인천 남동구는 도시공원 내 입지한 위치적 특성을 살린 구상안을 마련했다.

중앙공원 동서축 높이차를 이용해 공원 속에 버스, 택시, 개인형 이동수단(PM) 등이 연계된 친환경 환승센터를 계획했다. 높은 주거인구 비율을 고려해 도서관, 체육시설 등 생활SOC 시설을 배치, 지역주민과 환승객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구상했다.

국토부 대광위 관계자는 “선정된 사업들을 GTX 개통과 맞춰 차질 없이 추진해 GTX의 빠른 이동서비스와 동시에, 타 교통수단간의 편리하고 안전한 환승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gt0404@sisarecor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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