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코로나19에도 코로나 맥주 많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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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코로나19에도 코로나 맥주 많이 마셨다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0.12.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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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이름이라 올 한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코로나맥주가 의외로 예년 판매량을 굳건히 지켰다고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인 IRI에 따르면 올해 12월6일까지 미국 코로나 브랜드의 맥주와 하드셀처에 대한 매장(주점) 내 소비 점유율은 6.78%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하드셀처는 술과 탄산수를 결합한 음료를 말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들 맥주의 매장 내 소비량은 더욱 늘고 있다.

코로나는 일식이나 월식 때 달 둘레에 생기는 반지 모양의 빛을 말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에 박힌 다수의 뾰족한 스파이크 단백질이 빛 고리를 닮아 코로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투자은행사인 코웬의 비비엔 애저 애널리스트는 "코로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은 전혀 없었다. 데이터에서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록다운(봉쇄) 기간 동안 힘들여 주점에 갔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고 원래 알고 있던 브랜드의 맥주를 먹었기 때문에 매출이 줄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데이터분석 회사인 유고브도 지난 봄 맥주 소비자들의 코로나맥주에 대한 호감도 점수는 하락했지만 곧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코로나 맥주측은 올해 초만 해도 바이러스와 똑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데 대한 압박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점차 바이러스와 코로나맥주 브랜드를 연관시켜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코로나 브랜드 마케팅 부사장 앤 리건은 "우리는 낙천적인 브랜드다, 올해 일어난 일들을 생각하면 이 낙천적인 메시지가 훨씬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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