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자산' 中 유주게임즈 린치 대표 의문사…친구 독살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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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자산' 中 유주게임즈 린치 대표 의문사…친구 독살 의심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0.12.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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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치 유주게임즈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 SNS 갈무리

국내에서도 모바일 게임 '그랑삼국'과 'R5'으로 유명한 중국 게임 개발사 유주게임즈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린치 대표가 독살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여 입원한 후 향년 39세로 숨을 거뒀다.

27일 블룸버그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유주게임즈는 린 대표가 지난 25일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히지 않았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유주게임즈는 성명을 통해 "린 대표는 불편함을 겪은 후 입원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다"고 밝혔었다.

상하이 경찰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9세 린씨 성을 가진 남성이 독극물에 중독됐으며 용의자가 현재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주간중국경제는 최근 린 대표와 근무조건과 관련해 분쟁이 있었던 쉬야오가 린 대표를 독살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전했다. 다만 의혹의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쉬야오는 린 대표의 대학 친구이자 전 유주네트웍스 이사 출신으로 유주게임즈가 설립한 자회사 '삼체우주' 최고경영자(CEO)로 일하고 있었다.

'삼체우주'는 중국의 유명한 SF소설 '삼체'의 IP를 관리하는 기업으로 지난 9월 넷플릭스와 협력해 '삼체'를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주간중국경제는 린 대표가 쉬 대표를 해고하는 대신 급여를 삭감하기로 한 후 약물을 통해 중독됐다고 전했다.

린 대표가 2009년 설립한 유주게임즈는 동명의 HBO 미국 드라마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PC 전략 게임인 '왕좌의 게임:윈터이즈커밍'을 개발해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게임사다.

해외로 진출한 최초 중국 게임개발사 중 하나로 2020년 상반기 매출의 거의 절반이 해외에서 나왔다. 린 대표의 순자산은 68억위안(약 1조15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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