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성 오염수 100만톤 태평양 방류 추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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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성 오염수 100만톤 태평양 방류 추진 ‘파문’
  • 이진태 기자
  • 승인 2019.08.0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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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에 쌓아둔 방사능 오염수 100만 톤을 바다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오염수기 방류된다면 특히 한국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8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분야 전문가가 전날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일본 방사성 오염수에 한국 노출 위험 커져’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했다.

숀 버니는 “아베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 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 톤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바다를 순환할 경우 한국은 방사능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염수 100만 톤은 17년 간 물 7억7000만 톤이 사용되야 희석시킬 수 있는 양으로, 일본 정부는 그동안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해 대형 탱크에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오염수가 계속 쌓여 90만 톤을 넘어서자 바다에 버리려 했지만 지역 어민의 반발에 막혀 방류를 보류해 왔다. 그린피스는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이 최근 오염수 방류를 권유하면서 방류를 강행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해역뿐만 아니라 태평양 연안 국가까지 위협하는 범죄 행위”라고 비난하며 “그린피스는 이를 감시하고 저지하기 위해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방사능 수치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후쿠시마 주민과 협력,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 파문으로 한일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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