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장관 "스타트업, 스톡옵션 편하게 활용하도록 연내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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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장관 "스타트업, 스톡옵션 편하게 활용하도록 연내 대책 마련"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1.04.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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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을 방문, 팁스 창업기업과 운영사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자유토론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스타트업이 스톡옵션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리해 올해 안에 대책을 수립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팁스타운에서 가진 팁스 창업기업, 운영사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창업기업들이 편리하게 성장하도록 방향을 정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성공벤처인 등 민간(운영사)을 활용해 창업팀을 선별하고, 민간투자와 정부 R&D를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2013년에 제도가 도입됐고 2015년 서울 역삼동에 첫 팁스타운이 만들어져 스타트업 생태계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창업기업 관계자들은 권 장관에게 경영상의 애로사항과 벤처창업 생태계 개선을 위한 건의사항들을 전달했다.

의료용 약물 주입기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이오플로우'의 김재준 대표는 "스톡옵션은 중소기업이 가진 굉장히 강력한 무기지만 제한이 상당히 많다"며 "중소기업이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이런 무기를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스타트업 '뤼이드'의 장영준 대표도 "스타트업이 스톡옵션을 쉽게 발행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기술 창업기업에 집중 투자해 수익을 내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목승환 대표는 "창업자는 스톡옵션을 많이 주고 싶어하지만 투자자는 지분 희석 문제가 있는 만큼 예민한 부분이 있다"며 "스톡옵션을 많이 줄 수 있도록 투자자에게 유인책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정부 내 여러 개 부처가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신생 창업기업들이 편리하게 성장하도록 방향을 정리하고 있다. 부처별 교섭 과정을 거쳐 올해를 넘기지 말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올해를 넘기고 싶지 않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스톡옵션과 관련한 제도적 다양성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스톡옵션이 기업의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에 대한 인센티브 역할을 한다면 창업기업에 좋은 인재들이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을 방문, 팁스 창업기업과 운영사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자유토론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아울러 2016년에 설립된 화학 신소재 분야 스타트업 '테코플러스'의 유수연 대표는 제조 분야 창업기업이 자유롭게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차 실장은 "수도권에 업종 제한 없이 테크노파크 시설이 마련돼 있어 입주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며 "또 메이커스페이스라고 시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외에도 생산기업들의 시제품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마련하도록 관련 정책을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펫테크(IT와 펫산업 연결)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핏펫'의 고정욱 대표는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된 업체가 아니라도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하는 기업에는 정부 정책에 대해 우대해주는 배점을 넣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권 장관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문제에 있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평가 항목을 정부 차원에서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이런 부분에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또 최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근무 환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스타트업에 채용되는 인력들은 정식 직원인지 계약 관계의 자영업자인지 애매한 경우 많다"며 "스타트업의 노동 관계에서 과거 전통적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과연 맞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신규 창업과 벤처 투자 등 제2벤처붐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혁신 창업기업이 이끌어주셨기에 가능했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신속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고 향후에도 기업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팁스타운을 방문한 권 장관은 입주기업 중 콘텐츠 예술·디자인 업체 '스케치소프트'를 방문해 3D 스케치북을 체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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