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국 최초 ‘활주로형 횡단보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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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국 최초 ‘활주로형 횡단보도’ 구축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9.07.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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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보행 환경 만들기, 서초구 전역 86곳 조성 완료
활주로형 횡단보도/자료=서초구청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 서울 서초구 전역에 선진국형 교통안전시설인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구축했다.

22일 서초구는 최근 3년간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번했던 지역을 조사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신호등 없는 이면도로 86곳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활주로형 횡단보도’는 횡단보도 양 옆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매립한 LED 유도등을 점멸해 건널목임을 인지시키는 교통안전시설이다. 야간뿐 아니라 미세먼지, 안개, 우천 등 기상변화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아졌을 때 유용하다. 보행자나 운전자가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LED 유도등이 반딧불처럼 반짝여 멀리서도 횡단보도임을 알기 쉽게 해 준다.

또 GPS시스템을 이용해 기상청 데이터를 전송받아 계절별 일출·일몰 시간에 맞춰 점등시간이 자동 제어되며 조도센서를 통해 일정 조도이하일 경우 자동으로 작동되는 것으로 전기료는 한 개소 당 월 800원 이하로 경제적이다.

구는 지난해 4월 강남역 인근 3개 지역에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올해 3월 행정안전부 국가선도사업으로 지정돼 2억 원의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으면서 사업을 본격화 했다.

특히 해당 사업 시범운영으로 보행자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시범 운영한 강남역 인근 3개 지역은 현재까지 약 1년 2개월여 동안 보행 교통사고가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곳은 지난 3년간(2015년~2017년) 8건의 횡단보도 보행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역이었다.

구는 앞으로 초기 시행에 따른 보완사항을 체크하고 교통사고 발생 빅데이터 분석 및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활주로형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IoT 기반의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해 원격 제어·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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