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G" 상용화 25년만에 2G 서비스 역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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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G" 상용화 25년만에 2G 서비스 역사 속으로…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1.05.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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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 종료를 최종 조건부 승인하면서 국내 2G 이동통신 서비스가 2021년을 기해 종료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 종료를 최종 조건부 승인하면서 국내 2G 이동통신 서비스가 2021년을 기해 종료된다. 지난 1996년 SK텔레콤이 '스피드 011'이라는 이름으로 2G 서비스를 상용화한지 25년만이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가 2G 이동통신 서비스를 폐업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신청한 '2G 사업폐업 승인 신청' 건에 대해 이용자 보호조건을 부과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2G 종료, 2012년 KT가 시작…SKT에 이어 2021년 LGU+까지

2G 서비스 종료의 시작은 KT가 앞장섰다. 당시 KT는 네트워크·주파수 활용·투자비 절감 등을 내세워 2G 서비스 종료에 나섰다.

KT는 지난 2011년 방송통신위원회에 2G 서비스 폐지 승인 신청이 두 차례 반려된 끝에 승인된 뒤, 이용자들의 행정소송까지 거쳐 지난 2012년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어 지난 2019년 2월에는 SK텔레콤도 2G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고 같은 해 11월 과기정통부에 2G 서비스 폐지 승인을 신청했다. SK텔레콤 역시 '이용자 보호 계획 보완'을 이유로 두 차례 반려를 겪은 끝에 지난해 6월 승인을 받고 같은 해 7월27일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남은 LG유플러스까지 지난 1월15일 2G 서비스 폐업승인을 신청하고, 역시 '이용자 보호 보완'을 이유로 1차례 반려된 끝에 5월25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브리핑을 열고 SK텔레콤이 신청한 '2세대(2G) 서비스 폐지'에 대해 이용자 보호조건을 부과해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

 

 

◇LGU+, 전체 0.82% 비중 2G 가입자 위한 이용자 보호방안 마련

LG유플러스 5월말 기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0.82% 비중인 2G 잔존 이용자를 위해 Δ이용자 보상 Δ전환 지원 2가지의 이용자 보호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잔존 2G 이용자들이 LTE·5G 서비스를 선택할 경우, 단말 구매시 30만원을 지원받거나 지정된 무료 단말 15종 중 1개를 받고 2년간 월 요금에서 1만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단말 지원을 받지 않을 경우, 2년간 이용요금제 70%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원할 경우, LG유플러스의 LTE 이상 서비스에서 기존 2G 요금제 10종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간편한 전환을 위해 대리점 등에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만으로도 서비스 전환이 가능하다. 65세 이상이거나 장애인인 경우, LG유플러스 직원 방문을 통한 전환 처리도 지원된다

 

 

 

 

 

010 통합반대 운동본부 회원들이 31일 세종시 어진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이동통신사의 2G 서비스 종료로 인한 01X(011, 016, 017, 019) 번호 불가에 대한 항의 집회를 갖고 있다. 회원들은 "기존 사용 중인 01X 번호를 010으로 통합하지 않고 현재 서비스에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냈다.

 

 

◇01X 이용자 반발 예상…반대운동 본부 "과기부와 통신사 부당거래"

이번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 종료 승인 역시 앞서 KT와 SK텔레콤이 겪었던 것처럼 011·019 등 번호를 사용한 01X 이용자들의 반발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유플러스가 2G 서비스가 01X 번호 사용자들이 마지막으로 남아있을 수 있었던 서비스라는 점에서 이들의 '마지막 저항'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2G 종료 계획을 밝힌 지난 1월16일 '010 통합반대 운동본부' 네이버 카페 관리자는 공지사항을 통해 "LG유플러스의 2G 종료는 010 통합정책 시행을 위한 과기정통부와 통신사의 부당한 거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지난해에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한 이동전화 번호이동 청구소송의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있다. 1, 2심에서는 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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