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정부지원금 끊기면 항공업계 고용불안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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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정부지원금 끊기면 항공업계 고용불안 현실화"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1.06.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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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영 항공산업연맹 위원장과 조영남 대한항공노조 수석부위원장, 곽상기 아시아나열린조종사노조 위원장 등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와 관련해 고용 안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항공업계가 "17만 항공산업 노동자의 고용안전을 위해 정부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기간을 최대 180일 연장해 달라"고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 호소문에는 국내 공항·항공업 15개사 소속 총 16개 노동조합이 참여했다. 16개 노동조합이 공동 호소문을 발표한 건 이번이 최초다.

16개 노조는 Δ한국공항노동조합 Δ아시아나에어포트㈜노동조합 Δ인천공항캐빈노동조합 Δ인천공항케터링노동조합 Δ월드유니텍노동조합 ΔK·A·C노동조합 Δ아시아나에어포트지부 Δ공항리무진노동조합 Δ한국도심공항노동조합 Δ서울공항리무진노동조합 ΔK리무진노동조합 Δ진에어노동조합 Δ제주항공 조종사노동조합 Δ에어부산 조종사노동조합 Δ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Δ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등이다.

고용보험법에 따른 '고용유지지원금'은 오는 6월30일로 종료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최장 180일간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한 '항공산업 지원 및 재도약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추가 연장 여부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항공업계 노동조합은 "기간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을 요청했지만, 관련부처가 현재까지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항공산업 노동자들 사이에는 고용안정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코로나19 창궐 초기부터 장장 16개월간 유·무급휴직, 처우 삭감, 복지 포기 등을 감내하고,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 속에서도 국가적 방역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서는 등 자구책 실천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일부 항공사에는 코로나 이전 대비 매출이 81.8%가 감소돼 자본 잠식이 시작됐다"며 "추가적인 지원책이 없을 경우 항공산업 종사자 전체의 고용불안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노조는 "항공산업 노동자들은 각 분야의 전문 인력에 의존하는 항공산업의 특성상 한번 무너지면 단시간에 회복되기 어렵다"며 "만일 국내 항공산업이 무너지면 외국 항공사들이 침입하여 무위도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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