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나고 '배터리' 채운 이준석 "정권교체 경로·방법론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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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만나고 '배터리' 채운 이준석 "정권교체 경로·방법론 공감"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1.07.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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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배터리 배경판에 색칠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실 뒷간판에 그려진 배터리 잔량을 나타내는 그림에 남아 있던 세 칸의 빈칸 중 한 칸을 채웠다.

지난 19일 당대표 회의실 벽면에 등장한 이 그림은 국민의힘이 야권 플랫폼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한 힘을 충전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당밖 대권주자들의 합류를 감안해 배터리 잔량 빈 칸을 남겨둔 의미도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전날 윤 전 총장과의 회동 의미에 대해 말하면서 "정권교체를 향한 의지와 거기에 이르는 방법론, 세부 경로에 대해서 큰줄기가 같고 약간의 차이만 존재했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저는 저희 최고위 회의장 뒤에 있는 백드롭에 배터리 한 칸을 채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스티커를 붙이려고 했으나 크기가 맞지 않자 이 대표는 매직으로 색을 칠해 넣었다.

이 대표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탄행의 강에 들어가는 쪽이 진다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탄핵에 대한 여러 다른 입장이 공존할 기틀을 만들었고 입장차를 통해 서로가 공격하고, 헐뜯는 문화를 사라지게 했다"라며 "경선 과정에서 입장차를 부각시키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저도 강하게 억제할 것이고 무엇보다 국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와의 방송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대구 방문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송구한 마음도 있다'고 한 데 대해 "님아, 그 강에 빠지지 마오"라며 부정적인 판단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동참 여부에 대한 갈등,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불가론' 등을 두고 이 대표는 "내년 투표하는 만 18세는 젊은 세대의 여러 이슈를 다뤄주는 사람들을 원할 것"이라며 "콘텐츠가 부족하다 보니 지역구도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모습은 매우 퇴행적이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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