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입주 예정 고덕그라시움 부실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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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입주 예정 고덕그라시움 부실공사 논란
  • 이진태 기자
  • 승인 2019.09.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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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덕그라시움 조감도/자료=대우건설
서울 고덕그라시움 조감도/자료=대우건설

 

오는 30일 입주 예정인 서울 고덕그라시움이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덕 그라시움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지난 25일 단지가 부실시공으로 중대한 하자가 발생해 준공을 불허해 달라고 강동구청에 요청했다.

입주민들은 “사전점검 이후 공용 공간의 마감 수준이 떨어지고, 키즈카페 등 일부 커뮤니티 공간과 일부 세대 내부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곰팡이가 생기는 등 부실공사가 심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원가절감에만 몰두한 나머지 부실, 저가 시공의 전형을 보여준 사례”라며 “강동구 인허가 조건에 준공 신청 시 누수·균열 등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경우 준공을 불허해야 한다는 단서가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준공을 내준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주 대란을 막기 위해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정상적으로 입주는 진행하되, 하자 문제가 완벽히 해결된 뒤 준공을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측은 또 현재 시공사 측에 엘리베이터 홀 등 일부 공용부와 커뮤니티 시설 등의 마감재 수준을 높여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이들의 입장과 달리 시공사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 측은 사전점검 자체가 입주 전에 하자를 찾아내고 보수하기 위한 절차라며 단지 부실시공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전체 4932가구에 달하는 고덕 그라시움은 이달 30일 입주를 앞두고 지난달부터 입주자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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