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한 어촌 항구에서 길이 3m의 살아있는 대왕오징어가 발견됐다.
지난 20일 마이니치, 아사히 신문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일본 후쿠이현 오바마시의 우구 항구에서 한 어민이 살아있는 대왕오징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심해에 사는 대왕오징어는 보통 죽은 채로 수면에 떠 오르는 경우를 제외하면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는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 해양 전문가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대왕오징어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길이가 3m, 몸통 길이는 1.3m로 무게 80㎏가량이다.
한 전문가는 "해변에 (살아있는 상태로) 밀려온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추가 조사를 위해 사카이 현에 있는 지역 수족관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또 냉동보존을 거쳐 5월 초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후쿠이현에서 대왕오징어가 발견된 것은 벌써 두 번째다.
이에 일각에서는 대왕오징어와 같은 심해 생물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은 깊은 바다 밑에서 지진의 전조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해, 이번에 발견된 대왕오징어 역시 조만간 큰 지진이 일어날 전조 증상 아니냐는 추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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