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일 대통령 취임식 만찬장은 신라호텔 영빈관
상태바
내달 10일 대통령 취임식 만찬장은 신라호텔 영빈관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2.04.25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전경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달 10일 취임식 후 외교사절 등 귀빈과 만찬을 할 장소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을 확정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취임식 외빈 만찬 장소가 신라호텔 영빈관으로 정해졌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따라 5월10일 취임식 행사가 끝나는 시각부터 청와대가 전면 개방되기 때문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청와대를 국민께 개방한다고 했는데 (취임식) 당일 외빈 만찬을 핑계로 걸어 잠글 수 없었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국빈·외빈이 오면 만찬을 했던 과거 사례가 있어 초대의 의미를 담아서 (영빈관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취임식장인 국회와 만찬 장소인 신라호텔 등을 오갈 의전 차량으로 벤츠 S클래스 5대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58대 등을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당선인 취임식과 관련해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 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비판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역대 대통령 취임식 중 가장 큰 비용인 33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라며 "코로나19로 국민은 허리가 휘는데 윤석열 당선인은 초호화 혈세 잔치로, 민생보다 '대통령이 먼저인 나라'를 선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준비위 측은 "과거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할 때도 외부 케이터링 업체를 불러서 했다"면서 구체적인 가격을 공개할 순 없지만, 영빈관 비용이나 기존 청와대 만찬 비용이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9년 만에 31억원에서 33억원으로 2억원 추가된 것은 낮게 측정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부터 불안감을 조장하며 주인인 국민을 흔들어놓는 것은 구태정치의 표본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