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범 앞두고 정책수혜주 '건설주' 다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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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출범 앞두고 정책수혜주 '건설주' 다시 부각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2.05.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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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

출범을 앞둔 윤석열 당선인이 국정과제 발표와 함께 주택공급 확대 계획을 내놓으면서 증권가에서는 다시 한번 건설주를 주목하고 있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건설주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주부터 반등에 나서기 시작했다.

건설주는 정책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전후로 주가가 올랐지만 이후 원자재 상승 리스크(위험)로 상승분을 반납해야 했다.

현대건설은 3월 올해 고점인 5만1000원을 기록했지만 4월 말에는 고점 대비 17.8% 빠진 4만1900원선까지 밀렸다. 하지만 지난주 반등하면서 현재 4만4750원선을 기록 중이다.

GS건설은 지난달 말 3만9300원으로 올해 고점 대비 20.7% 하락한 뒤 현재 4만2150원선까지 회복했다.

대우건설도 같은 패턴을 보이면서 지난달 6300원으로 하락했지만 이후 반등해 현재는 6810원선이다.

증권가에서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지금이 대형건설주 비중을 확대할 적절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 수요 억제에 집중해온 문재인정부와 다르게 공급 확대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윤석열정부 110대 국정과제에서도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주택공급 확대'가 전면에 등장했다.

'수요에 부응하는 충분한 주택 공급'을 위해 주택공급 로드맵을 추진하고 임기 내 전국에 250만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차기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이 집권 1년 차에 속도감을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주 비중 확대 의견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온전하게 새로운 정권 시작에 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와 대형건설주 수혜 가능성에 집중하며 투자할 시기가 됐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지난 1분기 건설주 실적이 나온 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점도 들었다.

철 스크랩(고철) 평균 가격의 경우 지난 3월 중순 1톤당 72만1000원으로 지난해 12월 61만3000원에 비해 17.6% 상승해 건설주로서는 부담이었다.

하지만 대형건설사 대부분은 1분기에 전년 대비 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이 2~3% 수준으로 하락하는 선에서 원자재 충격을 방어했다.

원자재 가격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원자재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돼 주가를 눌렀던 실적 불확실성 부담은 덜었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대형건설사는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재 수급과 가격협상이 가능하다"며 "새로 분양 예정인 프로젝트는 상승 원가 기준으로 공사비와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5월 한 달간 건설주에 미칠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정책 변화"라며 "대통령 임명 후 나타날 부동산 정책 관련 변화는 실질적으로 건설 투자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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