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야" 외침에 시민들이 덮쳤더니…'술값 먹튀 오해'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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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야" 외침에 시민들이 덮쳤더니…'술값 먹튀 오해' 해프닝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2.05.06 16: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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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가게를 나선 손님을 '먹튀'로 오해해 발생한 해프닝. 배달 기사를 포함한 시민들이 남성을 붙잡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경기도 안산시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남성 A씨가 친구를 만나러 잠시 밖에 나갔다가 사장의 "강도야" 외침에 도둑으로 오해받아 시민들에게 붙잡히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새벽 2시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남성 A씨는 식사를 하던 중 갑자기 가게 밖으로 나갔다.

이때 A씨가 '먹튀'(음식값을 계산하지 않고 도망치는)를 한다고 생각한 가게 사장은 식당 밖으로 나와 "강도야! 강도야! 잡아주세요!"라고 소리치며 A씨를 뒤쫓았다.

"도와달라"는 가게 사장의 다급한 외침에 인근 건물에 있던 주민들은 112에 신고하고 현장을 사진으로 찍어 증거로 남겼다.

당시 현장을 직접 목격했던 한 누리꾼은 이날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장 사진과 함께 목격담을 전했다.

누리꾼은 "여성이 아무리 소리 지르며 뒤쫓아도 계속 도주하던 남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한 배달 오토바이 기사님이 내리더니 남성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며 "이후 다시 도주를 하려는 남성을 배달 기사님과 행인들이 경찰이 올 때까지 붙잡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강도도, 먹튀도 아니었다.

다음 날인 6일 경찰에 따르면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였던 남성은 식당에 자신의 지갑과 가방 등 모든 짐을 두고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가게를 잠시 나갔다.

하지만 이를 '먹튀'로 오해한 가게 사장이 "강도야"라고 외쳤고 시민들이 남성을 제압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경찰 출동 이후 남성은 즉시 술값을 결제했고 사건은 현장에서 3분 만에 종결됐다.

이와 관련해서 담당 경찰은 "최근 주취자 시비 등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번 사건은 오해에서 비롯된 사안임에도 도움을 요청하는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한 시민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사안이 정말 강도 등의 사건 사고였다면 포상 등도 고려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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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2-05-06 19:39:58
에휴 한녀가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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