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동생 내달 첫 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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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억 횡령' 우리은행 직원·동생 내달 첫 재판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2.05.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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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서 6년간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직원 A씨(왼쪽)와 공모한 친동생 B씨가 남대문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자료사진)

우리은행에서 세 차례에 걸쳐 회삿돈 614억원을 횡령한 직원의 첫 재판이 다음달 열린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조용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와 동생 B씨의 1회 공판기일을 6월10일로 지정했다.

A씨로부터 횡령금 일부를 수수한 개인투자자 C씨에 대한 심리도 이날 함께 이뤄진다.

공판기일은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의무가 있어 A씨 등이 이날 법정에 나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A씨와 B씨는 2012년 10월~2018년 6월 우리은행 계좌에 보관된 약 614억원을 세 차례에 걸쳐 임의로 인출하고 주가지수옵션거래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13년 1월~2014년 11월 해외직접투자, 외화예금거래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물품거래대금인 것처럼 가장해 해외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계좌로 약 50억원을 송금한 혐의(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도 있다.

A씨 등이 횡령한 자금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2010년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주도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이란 다야니 가문 소유 가전업체 엔텍합에서 받은 계약금으로 파악됐다. 계약이 파기되면서 몰수된 자금을 A씨가 관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우리은행이 뒤늦게 자신을 고소하자 경찰에 자수해 긴급체포됐다가 구속됐다.

검찰은 보완수사 과정에서 횡령금 중 일부를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빼돌린 것을 파악하고 횡령 혐의뿐 아니라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적용해 지난 24일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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