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골맛 본 손흥민·황의조·황희찬…해줄 사람이 해줘서 더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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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골맛 본 손흥민·황의조·황희찬…해줄 사람이 해줘서 더 반갑다
  • 박재훈 문화·스포츠부 기자
  • 승인 2022.06.08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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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에서 2대 0으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손흥민이 경기를 마친 뒤 팬들을 향해 인사를 전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6월 A매치를 통해 '반가운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질과 칠레를 상대로 1승1패를 기록 중인 벤투호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6월 A매치 3번째 경기를 치른다.

6월 A매치를 통해 얻은 큰 소득 중 하나는 '해줘야 할 사람'이 확실하게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벤투호는 지난 2일 '최강' 브라질과의 맞대결서 1-5의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간판 공격수 황의조(보르도)가 골맛을 봤다.

황의조는 지난해 6월5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이후 1년 만에 A매치 득점을 기록했다.

오랫동안 벤투호의 최전방을 도맡고 있는 황의조의 침묵이 길어지면 좋을 게 없었는데, 다행히 이번 6월 A매치를 통해 그 갈증을 깔끔하게 풀었다.

브라질의 견고한 수비를 뚫고 득점에 성공한 황의조는 손가락을 입에 갖다 대는 '쉿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동안 자신을 향한 우려의 시선을 걷어냈다. 덕분에 한동안 논란이었던 기존 공격 전술과 옵션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벤투 감독 역시 "황의조가 브라질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평가전 대한민국-브라질의 경기에서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으로 승리한 6일 칠레전에서도 의미 있는 골들이 터졌다. 그동안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황희찬(울버햄튼)이 자신감 넘치는 감아 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9·10차전과 지난 브라질전까지 인상적 움직임을 이어오던 황희찬으로선 더 늦기 전에 그 기세를 골이라는 성과로 이어갈 필요가 있었다.

만약 칠레전마저 침묵했더라면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을 수 있었는데, 다행히 이번 골을 통해 황희찬과 벤투 감독 모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아울러 황희찬은 칠레전을 끝으로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 잠시 대표팀을 떠나야만 한다. 그래서 더 뜻깊은 골이었는데 퇴소 후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리란 기대를 갖게 한 반가운 '한 방'이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손흥민은 칠레전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의미 있는 경기에서 종료 직전 프리킥 쐐기골로 자축포를 기록,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브라질전 대패로 다소 위축됐던 벤투호는 칠레전 승리는 물론 손흥민의 센추리클럽 자축포까지 더해 더욱 환하게 웃을 수 있었고, 손흥민 개인은 물론 대표팀 선수들과 4만명의 홈 관중은 축하와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한국 축구 전체의 분위기와 기세를 완전히 끌어올린 골이었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은 모두 월드컵에서도 중요한 때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기쁘지 않은 골이 어디 있겠냐만 이들의 발끝에서 연달아 의미 있는 골이 터지고 있다는 건 그래서 더욱 반갑다.

6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칠레의 평가전에서 전반전 대한민국 황희찬이 첫 골을 성공시킨 뒤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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