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 1000억' 시멘트업계, 파업 종결 후 새벽부터 출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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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1000억' 시멘트업계, 파업 종결 후 새벽부터 출하 돌입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2.06.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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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충북지역본부가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시멘트업계가 정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극적인 협상 타결 직후 출하를 시작했다. 새벽부터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가 공장 출하장에 진입해 빠르게 시멘트를 받아 가고 있다. 불을 껐던 일부 소성로(시멘트 반제품을 생산하는 가마)도 재가동 준비에 돌입했다.

15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 결정 이후 출하장 입구를 봉쇄하고 농성 중이던 조합원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했다. 이후 새벽부터 시멘트를 납품처에 출하하기 시작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전날 파업 종결 이후 이날 새벽부터 벌크시멘트트레일러 차량이 쉴 새 없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파업 시작 이후 업계의 누적 손실액만 1060억원이다. 출하량이 성수기 일평균(18만톤) 10% 수준에 불과했다. 시멘트 공장의 핵심 소성로가 화물 연대 파업 이후 가동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시멘트를 저장하는 사일로가 포화 상태였기 때문이다. 시멘트-레미콘-건설 현장으로 이어지는 도미노 셧다운 우려 역시 현실이 되기도 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소성로 재가동을 위해선 하루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1∼2일 이후 시멘트 생산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멘트를 주원료로 하는 레미콘 기업 삼표·아주·유진도 정상 가동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2∼3일 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시멘트 기업이 공장 가동을 중단한 탓에 생산량이 단기간에 늘어나기 어렵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공장 정상 가동에 필요한 적정 수준의 재고를 채우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건설 현장도 레미콘 관련 작업 준비를 마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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