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반갑지만 여전히 2100원대…체감 못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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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반갑지만 여전히 2100원대…체감 못 느껴요"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2.06.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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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37%로 확대한 19일 서울의 한 주유소 유가정보판의 숫자가 뒤죽박죽 섞여 있다.

"유류세 인하 체감을 못할 듯 싶어요."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을 올해 말까지 법정 최대한도인 37%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20일 경기 수원지역의 한 주유소에서 만난 시민이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A씨(30대·여)는 "예전에 5만원 정도 휘발유를 넣으면 연료통 절반 이상 채워졌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보니 기름값 오르내림은 당연히 큰 문제다"라며 "주머니 사정을 좌우하는 만큼 이번 유류세 인하는 반가운 소식이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대부분 주유소가 2100원대 인데 200원 낮춰도 1900원대다"라며 "법정 최대한도로 인하폭을 했다지만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라고 덧붙였다.

RV차량을 이끌고 주유소를 찾은 또다른 시민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B씨(50대)는 "가뜩이나 경윳값이 많이 올라 힘든데 몇 십원 단위정도 인하되면 체감이 되냐"며 "정부가 정유업계와 논의해 서민들이 확실히 기름값이 떨어졌다는 체감을 안겨줘야지, 사실상 정유업계만 좋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시민 C씨 또한 "한 달 전 이상부터 기름값이 500~600원 정도 더 인상됐는데 50원 정도 겨우 인하 하겠다는 것에 대해 과연 기름값을 잡기위한 대안인지 의문이다"라며 "결국은 저가 주유소를 계속 찾아 다니는 원정은 계속 될 듯"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비상경제장관 회의를 열고 "고유가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최대 한도인 37%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리터당 573원인 유류세는 내달부터 휘발유 기준 57원이, 경유는 38원이 추가인하 된다.

정부는 주유소와 정유사에 협조를 구해 직영주유소는 즉시, 자영주유소는 2주일 내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이날 유류세 인하율을 즉시 적용한 도내 직영주유소는 없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리터당 보통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75원 오른 2118.82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리터당 2127.06원으로 전날대비 3.9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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