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불편 이웃노인 전화·카드 내 맘대로..." 상습 먹튀女 충격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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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불편 이웃노인 전화·카드 내 맘대로..." 상습 먹튀女 충격 실체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2.06.2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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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휴대전화와 카드를 마음대로 사용하고 음식 주문 후 상습 먹튀 하는 여성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 오산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A씨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이 지역에서 상습 먹튀로 유명한 여성에게 2만원 상당의 피해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오산시 일대에서 3만원 이내 소액으로 음식을 주문한 뒤 값을 지불하지 않았다. A씨는 광범위하고 대담하게 소액범죄를 저지르는 이 여성 때문에 계속 피해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먼저 A씨는 "이 여성은 배달 주문하면서 '카드가 없어졌다. 계좌이체 하겠다'고 말한 뒤 잠적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오후 9시 먹튀를 당한 A씨는 배달 기사와 함께 여성의 집을 찾아갔다. 이 여성은 "통장에 돈이 있다. 카드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카드가 없어졌다"며 "뱅킹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는다. 월요일에 은행 가서 입금해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다른 업체들 음식은 왜 먹튀했냐. 피해 본 업장들 싹 모아서 경찰서에 고소장 제출할 예정"이라며 "정말 통장에 돈이 있다면 그동안 먹튀한 업체에 값을 내라"라고 했다. 그러나 여성은 묵묵부답이었다.

이 여성은 단순히 '먹튀'한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알고 보니 거동이 불편해 현관문을 열어둔 노인의 집을 자신의 집처럼 드나들고 휴대전화와 카드를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경기도 오산 지역에서 상습 먹튀하는 여성의 집 내부. ('보배드림' 갈무리)

A씨는 "노인분의 요양보호사와 통화하며 알게 됐다. 심지어 할아버지 집에서 휴대전화를 쓰고 두고 나오는 게 아니라 본인이 가져가더라"라며 "요양보호사가 경찰에 신고 해서 겨우 되찾아 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가게 먹튀 사실을 알았을 때 휴대전화로 수차례 연락했는데 여자가 받는 게 아닌 연로하신 어르신께서 전화받는 점이 이상하긴 했다"며 "고의적으로 먹튀 하기 때문에 누가 와서 집 문을 두들겨도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또 A씨는 "이 여성은 오산 지역 업장, 배달대행업체, 편의점을 돌며 먹튀를 해서 유명하다"며 "다른 업장들 이야기 들어보니 5년 전 일화까지 나온다. 그동안 별다른 처벌 없이 쭉 먹튀 행각을 벌여왔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여성은 기초수급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편함에는 신용 불량, 공과금 독촉 등 내용이 담긴 우편물이 가득하다고 A씨는 전했다. 이어 A씨는 "집안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사람이 사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정신질환을 의심했는데 본인이 불리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대화하는 모습 보면 그런 건 아닌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피해 업체들에 연락해 함께 고소장을 제출하자는 의지를 밝혔으나, 다들 본업이 바쁘시고 소액이라서 적극적이지 못한 것 같다"면서 "이해는 된다. 우선 나는 경찰서에 가서 고소장을 작성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문제는 타인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카드와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부분은 어떻게 조치해야 하냐. 내가 직접 피해자가 아닌지라 조심스럽지만 도를 넘어선 범죄"라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대담한 범죄자다. 범법 행위를 한 게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난 소액 피해라서 안 받아도 그만이지만, 계속 생겨날 피해와 거동 불편한 어르신은 무슨 잘못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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