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 원종건 “영입인재 자격 자진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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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논란’ 원종건 “영입인재 자격 자진반납”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0.01.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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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그 자체로 죄송하다”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원종건씨가 ‘미투(Me Too)’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와 관련 원씨는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표명했다.

원씨는 2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한 미투 폭로 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그 자체로 죄송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원씨는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다”며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며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만 있을 것”이라며 “제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진실여부와는 별개로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인터넷 사이트에는 원씨의 ‘미투(Me too)’ 논란이 제기됐다. 원씨의 옛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A씨는 지난 27일 인터넷 사이트에 원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자신의 폭로를 뒷받침할 증거라며 폭행 피해 사진, 카카오톡 대화 캡처 등을 제시했다.

원씨는 지난 23일 민주당 영입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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