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침실·욕실·화장실 광범위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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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침실·욕실·화장실 광범위 오염 ‘우려’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0.03.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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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경전염 주장 이어져

 

지난 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개인 주거 공간인 침실, 욕실과 화장실까지 광범위하게 오염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욕실 등에 번지는 코로나바이러스는 하루 두 차례 살균제로 세정하면 대부분 죽는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국립 전염병센터(SNCID)와 DSO 국립 실험실이 공동으로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하순과 2월 초순 사이 욕실과 같이 격리된 공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실례 3건이 담겼다. 연구자들은 2주간에 걸쳐 5일 치 격리 공간 샘플을 수집해 이런 결론을 도출했다.

한 환자 침실에서는 일상적인 청소를 하기 전에 샘플을 추출했고, 다른 두 환자의 방에서는 소독 조치 이후에 샘플을 얻었다. 그 결과 청소 전 표본 조사를 한 환자의 침실 내 15곳 중 의자, 침대 난간, 유리창, 바닥, 전등 스위치 등 13곳에서 병원체가 검출됐다. 화장실 내 5곳 중 싱크대, 문고리, 변기 등 3곳도 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기 샘플에서는 바이러스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배기구에 있던 면봉은 양성이었다.

이는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비말이 공기 흐름을 따라 이동해 환기구에 내려앉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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