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일회용품, 추억이 담긴 사진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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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일회용품, 추억이 담긴 사진으로 돌아오다
  • 김보민 문화부 기자
  • 승인 2020.03.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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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종이컵 재활용 사진인화 서비스, 필라로이드
필라로이드의 종이컵 재활용 사진 인화 서비스/자료=테오아
필라로이드의 종이컵 재활용 사진 인화 서비스/자료=테오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 마스크, 일회용 비닐장갑, 일회용 컵 등 일회용품들이 무수히 소비되며 사용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회용품을 재활용해 사진으로 만드는 친환경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종이컵을 재활용하는 사진인화 서비스 필라로이드를 운영 중인 테오아는 “요즘 소비자들도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구매하며, 환경적인 가치를 생각하는 브랜드가 기존 시장에 있는 제품들을 대체하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해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테오아는 “종이컵만 해도 매년 257억 개가 버려지고, 폐기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가 16만 톤”이라고 지적했다.

내부에 코팅처리가 된 종이컵은 다른 종이와 달리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 파괴 주범으로 꼽힌다.

필라로이드는 종이컵 소각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비닐 인화지를 전면 중단하고 종이컵을 재활용한 환경친화적인 인화지로 사진을 제작한다. 업사이클링 소재로 사용되는 종이컵은 대부분이 손상되지 않은 채로 버려지기 때문에 질기고 튼튼한 고급섬유를 재활용할 수 있고, 섬유의 특성이 사진인화와 적합하다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재활용에 따른 환경적 가치와 이익은 소비자와 다시 나눈다.

필라로이드는 종이컵 소각을 줄이는 환경적인 가치를 위해 매월 무료로 인화할 수 있는 무료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인화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사이즈와 최고의 품질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그 외에 기존 포토북과 달리 100% 종이로 제작된 포토북이 많은 인기를 얻고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필라로이드를 다운받으면 자체적인 사진 보정 및 편집 기술을 제공해 누구나 간편하게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오승호 테오아 대표는 “서비스 론칭 이후 종이컵을 사진으로 재활용한다는 이슈가 온라인 카페와 소셜 네트워크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문량도 급증하게 되었다”며 “현재는 종이컵 재활용지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국내 제지업체와의 협약체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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