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일상시간대 최대 14% 증가
서울시민 평균 1.23회 환승·하루 최대 58회 이용하기도
지난해 서울시민의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연간 총 이용건수는 34억 건, 일평균 이용건수는 942만 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대비 총 이용건수 3.3억 건, 일평균 약 90만 건이 증가한 것으로, 일상 시간대 이용이 크게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이동도 활발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서울시는 2021년과 2022년 약 6400억 건의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현황’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2년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2021년 대비 총 이용건수 3.3억 건, 일평균 이용건수 90만 건이 증가(11%)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건수는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발표가 있었던 5월(16%)과 9월(22%)에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대중교통 일평균 이용건수는 일상 회복에 따라 일상시간대(10시~17시) 대중교통 이용 증가폭이 평균 12%로 출·퇴근시간대(평균 7%)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후 4시는 ’21년 대비 일평균 이용건수가 약 7.5만 건(14%)가 증가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2022년 서울버스 총 이용건수는 약 15억 건으로 2021년 대비 약 1.3억 건 증가(9%)했으며, 일평균 이용건수도 427만 건으로 37만 건이 증가(9%)했다. 특히 마스크 의무 착용 전면 해제 발표가 있던 9월(18%)에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회복에 따라 일상시간대(10시~17시) 서울버스 이용 증가폭은 평균 10%로 출·퇴근시간대(평균 8%)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였는데, 특히 오후 4시는 2021년 대비 일평균 이용건수가 약 2.9만 건이 증가(11%)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막차시간 연장 및 심야버스 확대 운영으로 심야시간대(23시~03시) 서울버스 이용건수는 7.8만 건에서 11.7만 건으로, 올빼미버스 이용도 활발히 이뤄지며 심야 이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이용건수는 약 19억 건으로 2억 건 증가(12%)했다. 이는 버스(9%) 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2022년 지하철 일평균 이용건수는 515만 건으로 2021년 대비 54만 건이 증가(12%)하였으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전면 해제 발표가 있던 9월(26%)에는 평균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시간대(10시~17시) 지하철 이용 증가폭은 평균 15%로 출·퇴근시간대(평균 7%)보다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오후 4시 2021년 대비 일평균 이용건수가 약 4.5만 건이 증가(16%)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또 영업시간제한 등의 규제 해제 및 막차시간 연장실시로 심야시간대(23시~03시)의 지하철 이용건수는 2021년 2.9만 건에서 2022년 6.7만 건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서울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최대 58회, 최장 132km 이동, 최대 7시간 이동하는 등 다양하게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대중교통 이용자 유형은 일반(81.6%)>경로(10.4%)>청소년(4.1%)>어린이(1.9%)>장애인(1.7%)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등 시민들의 일상이 정상화되는 만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을 통해 이용현황을 파악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