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당선자 37%가 'SKY'…20대 국회보다는 10%P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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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당선자 37%가 'SKY'…20대 국회보다는 10%P 줄어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0.04.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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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정문. (서울대학교 제공)/뉴스1 © 뉴스1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당선자 10명 가운데 4명은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포함해 당선자 전체의 약 80%는 소위 '인서울' 대학을 나온 것으로 나타나 뿌리 깊은 대학서열화 문제가 총선 결과에도 반영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후보자 명부와 포털사이트의 인물정보 등을 종합한 결과 이번 총선 당선자 300명 가운데 SKY 출신은 112명으로 전체의 37.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방권 대학을 나와 SKY 대학원에 진학한 19명을 더하면 SKY 출신 당선자는 131명(43.7%)으로 늘어났다. 다만 SKY 출신 국회의원 비율 자체는 20대 국회(47.3%)와 비교해 10%P 이상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21대 총선 당선자 300명 가운데 서울 소재 대학을 나온 사람은 23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약 80%에 달하는 수치다. 대학 정보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등록된 우리나라 전체 대학은 모두 합쳐 416개다.

사걱세는 "SKY 출신 국회의원의 감소는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3개 대학 출신이 전체 당선자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서열화된 대학체제에서 지나치게 권력이 집중된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고려할 때 '인서울' '지거국' '지잡대' 등 용어를 사용하며 대학을 구분하거나 차별하는 경향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회의원 비중이 인서울 대학에 치우친다면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 해소 문제와 지방대 육성 문제 등을 균형있게 풀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걱세는 대학서열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난 2017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내세웠던 '대학서열화 완화' 공약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펴냈던 대선공약집에는 '거점 국립대 집중 육성' '지방 소규모 강소 대학 육성' 등 지방대 경쟁력 강화 대책과 함께 '한국형 네트워크대학 구축을 통한 대학서열화 완화' 대책이 포함됐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나온 국정과제에는 '대학서열화 완화'라는 표현이 사라졌다.

사걱세는 "정부는 교육을 통해 특권이 대물림되는 현상에 대한 대안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며 "근본적인 대학서열화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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