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친분 앞세워 유흥업소 갈취한 전 전문지 기자 징역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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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친분 앞세워 유흥업소 갈취한 전 전문지 기자 징역 3년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0.04.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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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전문지 기자 경력을 앞세워 경찰 단속을 무마해 준다며 유흥업소 업주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6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상습공갈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68)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60만원도 합께 명령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3월 울산의 한 유흥업소 업주에게 접근해 "내 마음에 안 드는 업소가 단속을 당하도록 했다. 내 비위에 거슬리면 다 단속당한다"고 협박한 뒤 2018년 8월까지 보호비 명목으로 4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다른 피해자 7명에게도 유사한 수법으로 1300만원을 뜯어냈다.

그는 또 '보도방'을 영업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업주에게 접근해 "경찰에게 말을 잘해 주겠다"고 속여 160여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거나 유흥업소 여성 업주를 성추행한 혐의도 추가됐다.

한때 경찰과 관공서를 출입하는 전문지 기자로 근무한 A씨는 경찰관들과의 친분 등을 과시하며 유흥업소 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들의 약점을 잡아 장기간 반복적으로 범한 갈취와 협박 행태가 치졸하고 악랄하기 이를 데 없는 데다 재판에서도 반성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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