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경험 89.2%, 평균 국내여행 횟수 6.9회

1인 평균 국내여행 지출액 95만9천 원, 음식비 지출 가장 많아

2019-07-25     김보민 기자

 

2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우리나라 국민의 여행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18년 국민여행조사’ 결과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의 89.2%가 국내여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행 횟수 총량은 3억1115만 회, 국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횟수(만 15세 이상)는 약 6.92회였다. 국내여행 가운데 여행의 주된 목적이 ‘관광·휴양’인 관광여행은 국민 1인당 5.26회, 여행의 주된 목적이 ‘출장·업무’, ‘단순 귀성이나 단순 친구·친지 방문’인 기타여행은 국민 1인당 1.66회로 나타났다.

문체부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액(만15세 이상)은 약 95만9000원이었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국내여행은 ‘음식비’(39.2%)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교통비’(26.7%), ‘숙박비’(11.0%), ‘쇼핑비’(9.4%), ‘문화재/공연/스포츠/오락 활동비’(6.4%) 등의 순서로 비율이 높았다.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64.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가족, 친구와 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43.1%), ‘함께 여행할 사람이 없어서’(18.6%), ‘여행 경비 부족’(16.5%), ‘건강상의 문제’(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2018년 조사부터 통계청에서 실시한 정기통계품질진단 결과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제시한 국제통계기준(IRTS)을 고려해 조사 방식을 변경했다. 조사의 명칭도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 ‘국민여행조사’로 변경했다.

이에 기존 국민여행실태조사와 비교하면 조사 방식, 주기, 항목 등이 일체 변경돼 통계 활용 시, 두 조사 간의 직접적인 결과 비교가 어렵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한편, 문체부는 2018년 조사 방식 개선에 이어 조사 결과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표본수를 월 4000명으로 더욱 확대하고, 통계 이용의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연간 1회에서 연간 2회로 잠정치를 공표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방식을 개선했고, 반기별 통계 공표에 따라 이용자의 통계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