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영향, 닛산·렉서스·도요타 중고차 인기 하락

일본차, 8월 중고차 시장 인기도 최대 62% 하락

2019-08-20     이진태 기자
일본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일본 중고차의 인기가 최대 62%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온라인 중고차 경매 서비스 헤이딜러에 따르면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중고차 시장의 인기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렉서스 ES300h, 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 등 일본 대표 인기 차종들의 경매 입찰 딜러 수는 6월 대비 8월에 57%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헤이딜러에서 경매가 진행된 렉서스 ES300h, 인피니티 Q50,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등 5개 차종에 대한 데이터다.

구체적 수치를 살펴보면 일본 중고차 1대 당 평균 입찰 딜러는 6월 8.9명에서 7월 6.6명, 8월 3.8명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2018년 BMW 화재사건 후 520d 평균 입찰 수 최저치인 4.8명 보다 더 낮은 수치다. 

지난 7일 헤이딜러 회원 딜러 14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0.3%의 중고차 딜러들이 ‘불매운동으로 일본차 매입이 꺼려진다’고 밝힌 바 있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일본 불매운동 여파가 7월에 이어 8월에도 중고차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본차의 중고차 시세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