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국 임명 ‘반대 54.3%’, ‘찬성 42.3%’

2019-09-02     김준기 기자
리얼미터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임명을 두고 국민 과반이 반대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찬성 여론도 다소 높아졌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 전국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했고, 42.3%는 찬성한다고 답한 걸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8일 실시한 동일한 1차 여론조사 결과(반대 54.5%, 찬성 39.2%)와 비교해보면 반대 응답은 0.2%포인트 감소했고, 찬성 응답은 3.1% 포인트 증가했다.

반대와 찬성 간 격차는 12% 포인트로, 이번 조사보다 이틀 전 실시된 첫 조사보다 3.3% 포인트 줄어든 걸로 나타났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 60대 이상과 20대, 50대, 남성과 여성, 보수층과 중도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였다.

반면 호남, 30대와 4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절반을 상회하거나 대다수였다. 경기·인천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찬성 응답은 1차 조사에 비해 호남과 충청권, PK, 경기·인천, 30대와 20대, 50대, 여성, 진보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서울과 남성, 보수층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