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글로벌 생산‧공급에 국내 기업 참여

보건복지부‧아스트라제네카‧SK바이오사이언스 LOI 체결 국내 기업 생산 기술력 인정, 글로벌 생산 공급망 합류 국내 생산 백신 물량 중 일부, 국내 공급 논의 추진

2020-07-22     이진태 경제부 기자

 

국내 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생산, 공급하는 데 참여한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성남 판교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아스트라제네카와 ‘AZD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AZD1222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중 임상3상에 진입해 개발 가능성이 높은 백신 중 하나로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협력의향서에는 ⧍백신의 공평한 글로벌 공급을 위한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 및 수출 협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강화 ⧍국내 공급 노력 등 3자 간 협조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SK바이오사이언스사에서 생산한 백신 물량 중 일부는 국내에 공급되도록 지속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백신 개발 성공 시 안정적인 수급체계의 선제 확보라는 점에서 감염병 세계적 유행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의 대표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관계부처가 함께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두 방향(투 트랙) 전략을 추진해 개발속도가 빠른 해외 백신 확보와 국내 기업의 자체 백신 개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체결식에서 “전 세계로 공급되는 백신의 생산에 한국기술이 기여 할 수 있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백신 개발 이후 공평한 분배와 접근성 보장을 위한 국제 사회의 연대 노력에 한국 정부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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