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스타킹 일부제품 알러지 유발 염료 검출 ‘소비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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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스타킹 일부제품 알러지 유발 염료 검출 ‘소비자 주의보’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4.02.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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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별 압박 정도 최대 3배 차이…가격은 최대 20배

몸매 보정이나 혈액 순환을 위해 착용하는 압박스타킹 일부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 가성이 있는 염료가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위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타킹 브랜드의 압박스타킹 1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노멀라이프, 댑, 마른파이브, 미즈라인, 비너스, 비비안, 비와이씨, 원더레그, 플레시크, 센시안 등 10개 브랜드의 13개 제품으로 피복압, 파열강도 등 주요 기능과 내구성에 차이가 있었고 알러지성 염료가 검출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확인됐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결과 스타킹의 안전성에서 13개 제품 중 ‘노멀라이프 팬티스타킹’ 제품에서 알레르기성 염료 3종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소비자원은 제조·판매업체 소셜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킹제품사진/자료=소비자원
스타킹제품사진/자료=소비자원

압박강도는 ‘플레시크 압박스타킹 시스루 플러스’ 제품이 가장 컸고, 내구성은 ‘비비안 팬티호즈 누드탑 컴프레션 4단계’와 ‘센시안 컴프업 압박스타킹’ 등 2개 제품이 우수했다.

물,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올 수 있는 제품도 있었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 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시험에서 ‘마른파이브 삭 압박스타킹 40D 블랙’과 ‘미즈라인 다이어트 솔루션 S5 힙업 이펙트’ 2개 제품이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조사 대상 중 표시기준에도 부적합한 제품도 다수 있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시험대상 13개 제품 중 섬유 제품인 12개 제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의료기기 1개 제품은‘의료기기법’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확인 결과 섬유 제품 중 9개 제품이 관련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제품별로 스타킹 길이는 1.3배, 두께는 1.9배, 무게는 3.4배가량 각각 차이가 났으며, 제품 가격은 브랜드에 따라 무려 20배까지도 차이가 났다. 미즈라인 제품 가격 1800원으로 가장 싸고, 비너스 제품이 3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가격 대비 성능은 ‘비와이씨 프라임 압박스타킹’과 ‘원더레그 팬티형 압박스타킹’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판매한 사업자에 판매 중지와 회수를 권고했으며, 관계부처에도 관련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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