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대통령 휴양지 ‘저도’ 47년 만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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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는 대통령 휴양지 ‘저도’ 47년 만에 개방
  • 김준기 기자
  • 승인 2019.09.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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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경남도 거제시 저도가 개방된다.

16일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해군, 경상남도, 거제시 등 5개 기관은 저도를 오는 17일부터 2020년 월16일까지 1년 간 시범 개방한다고 밝혔다.

그간 행안부 등 5개 기관은 저도 상생협의체 협의를 통해 저도 개방 준비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9월부터 우선 1년간 저도를 시범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시범 개방은 월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한 매주 5일간 주간에 이뤄지며, 군 정비기간은 개방기간에서 제외한다. 방문 인원은 1일 최대 600명이며, 1일 방문 횟수는 오전·오후 각 1회, 방문 시간은 1회당 1시간 30분이다.

개방 범위는 산책로, 모래해변, 연리지정원 등이며, 대통령별장과 군사시설은 제외한다.

저도 개방은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인 협력과 공조를 통한 대통령 공약 이행사례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2년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지 47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30일 저도 방문 당시 저도를 우선 시범개방하고 관련 시설 등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본격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5개 기관은 시범 개방 시작일인 17일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 개방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서에는 저도 개방과 관리권 전환 추진을 위한 기관별 역할, 저도 상생협의체 운영, 저도 시범 개방에 관한 세부사항 등이 담길 예정이다.

시범 개방 시작일인 17일에는 거제시 관현악단 축하 공연, 저도 개방 축하 퍼포먼스, 저도 뱃길 개통기념 해상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기념행사 후에는 첫 번째 공식 방문객 200여명이 유람선을 타고 저도를 방문, 약 1시간 30분 동안 둘러 볼 예정이다.

행안부 등 5개 기관은 시범 개방 기간 종료 후, 운영 성과 등을 분석‧평가한 후 전면 개방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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