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호’ 출범…본격 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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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호’ 출범…본격 임기 시작
  • 이진태 기자
  • 승인 2019.07.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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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권력에 휘둘리지 말고 눈치도 보지 말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권력에 휘둘리지 말고 눈치도 보지 말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하는 자리에서 “우리 사회를 공정한 사회로 만드는 거를 시대적 사명으로 여겨주길 바란다”며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눈치도 보지 않고 아주 공정하게 처리해 국민들 신망을 받았는데, 그런 자세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끝까지 지켜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 점을 강조하는 것은 그런 자세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똑같은 자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렇게 해야만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해서 국민들이 체감도 하고, 그 다음 권력부패도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문 대통령은 “참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정부 출범 후 아직까지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당이든 과거처럼 지탄 받는 그런 큰 권력형 비리라고 할 만한 일들이 생겨나지 않았다”며 “정말 참 고마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총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함이 많은데, 한 나라의 형사법 집행을 총괄하는 큰일과 또 개혁에 관한 업무를 맡겨 주셔서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윤 총장은 “검찰제도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래 여러 가지 정치적 환경이라든가 사회적 요구에 의해서, 많은 변화가 있어왔지만 저희들은 본질에 더 충실하고, 검찰권도 다른 모든 국가 권력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인 만큼 국민들을 잘 받들고 국민의 입장에서 어떻게 우리가 고쳐 나가고, 어떤 방식으로 이 권한행사를 해야 되는지 헌법정신에 비춰서 깊이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윤 총장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고, 윤 총장의 임기는 전임 문무일 검찰총장 임기가 끝난 직후인 25일 0시부터 시작됐다.

임명장을 받은 윤 총장은 금일 오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한 뒤 대검으로 첫 출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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