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스크 착용 특별대책…지하철 ‘앱 신고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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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스크 착용 특별대책…지하철 ‘앱 신고제’ 도입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0.07.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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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타지하철’ 앱 신고기능 신설…신고 즉시 지하철보안관 출동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착용’ 시민갈등, 폭언‧폭행 예방 특별대책
시민신고 앱 ‘또타 지하철’ 개선내용/자료=국토부
시민신고 앱 ‘또타 지하철’ 개선내용/자료=국토부

 

서울시가 마스크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지하철 내 마스크 미착용자 신고제 도입, 지하철‧버스 집중 캠페인 등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일부 승객으로 인한 싸움과 폭행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시는 다음 달 3일부터 ‘또타지하철’ 앱에 신고기능을 추가해 지하철 내에서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발견한 경우 앱으로 바로 신고할 수 있다.

미착용 승객을 신고하면 위치정보 확인 후 지하철보안관이 즉시 출동해 신속 조치한다. 지하철보안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지하철보안관을 폭행하는 경우 과태료 부과 등 강력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크 미착용시 지하철‧버스 탑승 제한’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27일부터 한 달 간 대대적인 캠페인도 병행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환승역과 주요 버스정류장 등에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지하철 역사‧열차, 버스TV, 버스정류소BIT 등 영상매체를 통해 ‘마스크 의무착용’ 홍보‧안내를 확대 송출한다.

‘또타지하철’ 앱은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민원신고-신고유형 중 ‘마스크 미착용’을 선택하면 된다. 미착용 승객이 마스크를 소지하지 않았을 경우 보완관이 하차를 안내하고, 역사 내 자판기 등에서 마스크 구매 후 탑승하도록 조치한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승객 불안을 줄이기 위해 법질서에 따라 엄격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시민 건강 보호와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시민 신고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에 따르면 지하철 마스크 미착용 민원은 지난 5월13일부터 7월15일까지 총 1만6631건 접수됐다.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역 직원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한 경우도 5건 발생했다. 버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행 이후 하루에 3.2건꼴로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하거나 승객 간 다투는 일이 있었다.

kgt04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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