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학·섬유 발전에 큰 족적…故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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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학·섬유 발전에 큰 족적…故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4.04.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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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자료=효성
故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자료=효성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일 엄수됐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 예배를 마친 뒤 효성그룹 마포구 본사로 이동했다. 손주들이 영정과 위패, 고인이 생전 받은 각종 훈장 등을 들고 앞장선 가운데 부인 송광자 여사와 아들 조 회장·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침통한 표정으로 뒤를 따랐다. 

이외 이홍구 명예장례위원장(전 국무총리), 이상운 장례위원장(부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효성 임직원 등 재계 주요 인사들과 효성 임직원 등 300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부터 시작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 류진 한경협 회장의 조사,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등으로 이어졌고, 유족을 대표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인사를 전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버지께서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셨다"며 "자신보다는 회사를 우선하고, 회사에 앞서 나라를 생각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1등에 대한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며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故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 중 임직원 헌화 및 묵념/자료=효성
故조석래 명예회장 영결식 중 임직원 헌화 및 묵념/자료=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이날 "회장께서는 쉼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고 매사에 솔선수범하는 분이셨다. 원하는 것보다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다"며 "이런 집념이 효성의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만들었고, 수많은 글로벌 1위 제품을 탄생시켰다"고 회고했다.

이어 "욕을 먹더라도 우리 기업, 국가 경제를 위해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던 강직한 모습이 그립다"며 "남기신 업적을 기리고 전하면서 효성과 대한민국의 힘찬 성장을 반드시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영결식 후 운구차는 임직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본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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