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자차보다 대중교통” 전국 유일 등록 자동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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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자차보다 대중교통” 전국 유일 등록 자동차 감소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4.01.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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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등록대수 319만대…친환경차는 23% 증가
운전자는 여성비율 늘고 고령자 비율 감소 추세
수입차 대수는 꾸준히 증가…5대 중 1대 수입차

지난해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총 319만1000여대로 집계됐다. 전체 등록 대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자차보다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수입차 비중은 꾸준히 늘었다. 등록된 차량 가운데 2년 연속 20%가 수입차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교통 수요예측과 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위해 서울시 내 2023년 자동차 누적 등록현황에 대한 통계분석을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의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319만1162대로 전국 2594만9201대 중 12.3%의 비중이다. 전국 자동차 대수는 전년 대비 1.75% 증가한 반면 서울시는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자동차 수(2.94명당 1대)도 서울시가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1.98대보다 약 1명 더 많아 그만큼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등록 대수는 강남구가 25만3856대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를 비롯한 송파구(24만4299대), 강서구(20만5821대), 서초구(17만7103대), 강동구(15만4020대) 등 상위 5개 구의 비중이 32.44%에 달했다. 인구 대비 등록 대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2.15명당 1대꼴이었고 가장 적은 자치구는 관악구로 4.07명당 1대 꼴로 분석됐다.

연료 종류별로 보면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지난해 말 기준 총 28만6120대가 등록돼 전년보다 5만4120대(23.33%)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23.71%, 전기차는 22.94%, 수소차는 9.13% 늘었다.

시에 따르면 전기차는 지속적인 충전소 확대 등으로 지난 2022년 5만9000대 수준에서 약 1년만에 7만2000대를 돌파하는 등 증가 폭이 크다. 하이브리드 차량도 전반적인 관심이 증가해 지난해 2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선호도 상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시는 분석했다. 반면 경유차는 4.62%(4만8848대) 줄었고, 기타연료(LPG·휘발유 등)차도 0.39%(7461대) 감소했다.

등록된 차량 가운데 수입외제차 비중은 2년 연속 20%를 넘어섰다. 외제차는 이른바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구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발표한 ‘2023년도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해 서울시에 등록된 외국산 차량은 67만21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자동차수 대비 21%로, 지난 해 20.21%에 이어 2년 연속 20%를 넘어섰다.

외국산 자동차가 가장 많이 등록된 자치구는 강남구로, 10만2240대가 등록됐다. 서초구(6만5361대)와 송파구(6만1610대)가 뒤를 이었다. 외국산 차량의 대부분은 승용차로 집계됐는데, 지난 해 서울시 외국산 승용차는 65만9020대로, 전년 63만5205대 대비 1만4000대 가량 증가했다.

인구 대비 자동차 수가 서울시가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그만큼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자동차 수가 서울시가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그만큼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 중 연령별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10대 이하’ 연령대에서 1334대가 증가한 반면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3만5794대가 감소했는데, 이는 ‘60대 이상’ 시민이 244만415명으로 서울시 인구의 26%를 차지함에도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등 고령운전자 비율 감소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성별로 자동차 등록비율로는 남성 63.07%, 여성 22.62%으로 나타나 여성의 등록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체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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