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불교계 신년행사에서 “국민이 더 평화롭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불교계가 정부와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불기 2568년 ‘새해맞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불교 대축전’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대한불교조계종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으로 주관, 새해를 맞아 불교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고 ‘국운융창’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자리였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불교 대축전 개최를 축하했고, 특히 지난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운영 사태 당시 불교계의 협력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문화의 뿌리에 전통문화가 있고 그 중심에 불교가 자리잡고 있다”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에 불교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5월에 개편되는 국가유산청 내에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 불교유산을 비롯한 종교유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호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주 국회에서 전통 사찰 보존 및 지원법이 통과되었다”며 “이를 통해 불교유산의 제대로 된 계승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선(禪)명상’의 대중화를 통해 국민의 정신건강에 기여하는 불교계의 노력에 공감을 표했다.
축사 이후 윤 대통령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스님과 헌등을 하고 새해 소망을 적은 발원지를 연등에 달았다. 윤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발원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진우스님, 수석부회장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등 불교계 각 종단 원장스님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국회 정각회 회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부 인사 8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