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부 대개발’ 2040년까지 6개 도로 9개 철도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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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부 대개발’ 2040년까지 6개 도로 9개 철도 건설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4.02.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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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44조, 동부 34조, 서부 14조…총 92조 SOC 대개발 구상
경기서부 도로확충구상도/자료=경기도
경기서부 도로확충구상도/자료=경기도

경기도가 경기서부지역 도로와 철도 건설, 개발 사업 등에 22조9000억 원을 투입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2040년까지 경기서부지역에 14조 원 규모의 6개 도로와 9개 철도를 건설하며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과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해 경기북부 대개발과 얼마 전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오늘 서부권 대개발까지 한 세트로 경기도를 발전시키는 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된 것”이라며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으로 잘 준비해서 하나하나 차곡차곡 실현하겠다. 중앙정부와 협력하면서 주민들 의견 수렴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경기서부권은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7개 지역을 합친 권역으로 서울과 근거리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경부축 위주의 개발로 인해 행정력·재정력으로부터 소외됐다. 이 때문에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수도권 주민들의 휴식관광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경기서부 철도확충구상도/자료=경기도
경기서부 철도확충구상도/자료=경기도

실제 서부권역 경기서부권 7개 시의 도로연장비율(1㎢당 도로길이(㎞))은 2.61로 경부축(5.12)의 51% 수준에 불과하며 특히 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5개 시는 24%로 발전과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는 경기서부권역의 발전과 정비를 위해서는 사회기반시설(SOC) 확충과 민간개발 참여 유도가 필수 불가결하다고 보고 있다.

투자 규모는 사회기반시설(SOC) 14조 원이며 주요 사업으로는 △시화방조제~해안도로 확장 등 도로 6개 노선에 6조8000억 원 △반도체 라인(Line) 등 철도 9개 노선에 7조2000억 원이다. 또 도시개발, 산업단지개발, 골프장·해양리조트 관광단지개발 등 민간개발사업 투자 규모는 8조9000억 원으로, 총투자 규모는 22조9000억 원에 달한다.

대규모 도로·철도 이외에도 기존의 경기둘레길(860㎞), 경기옛길(685㎞), 광역자전거도로(836㎞) 등 감성 기반 시설도 광역 차원에서 더욱 확충하고 시와 연계해 친환경 관광 활성화를 지원키로 했다.

경기도는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를 45조3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9조10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시와 협의 등을 통해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7월에 중간 발표한 후, 주민의견 수렴 등 숙의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9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선포식을 통해 경기북부대개발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44조 원을 북부 SOC에 투자할 계획이다. 동부 34조 원과 서부 14조 원까지 합치면 총 92조 원에 달하는 SOC 대개발 구상이다.

6일 오전 안산시 시우역 대합실 지하1층에서 열린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 원년 선포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경기도
6일 오전 안산시 시우역 대합실 지하1층에서 열린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 원년 선포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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