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설 귀성객과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30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 동안 지난해 2787만 명 대비 10.2% 늘어난 3071만 명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총 통행량은 전년 대비 7.9% 늘어난 2721만 대, 설 당일 통행량은 629만 대로 연휴 기간 하루 통행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속도로 최대 소요시간은 구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서울→부산은 전년 대비 10분 감소, 서울→목포는 전년 대비 20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승용차 이동비율 증가로 승용차 분담률이 전년 대비 0.9% 증가(92.2%→93.1%)하고, 여행 수요 확대 등으로 항공 분담률도 0.6%p 증가(0.6%→1.2%)했다. 반면 버스는 2023년 4.3%에서 3.5%, 철도는 2.6%에서 2.0% 해운은 0.3%에서 0.2%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국토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서의 이용 편의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들이 이동 중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연계한 합동단속으로 법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뉴미디어와 전광판 등을 통해 교통안전 홍보를 강화했다.
연휴 기간 중 전국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201건으로 전년 대비 39.5%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29.7% 줄었다. 철도, 항공의 경우에도 시설물 안점점검을 강화하고 비상근무체계 운영을 통한 혼잡 관리로 특기할 만한 사고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