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직제에 없는 성민주 청주시무용협회장의 서천군립전통무용단 지도위원 위촉 및 임명 관련 정보공개 청구에 “급여를 제공하지 않았으므로 제공해 드릴 수 없음을 확인 드린다”고 통보했다.

14일 정보공개 청구인에 따르면 서천군은 이날 ‘정보공개 청구외(부존재) 통지서’를 보냈다.

정보부존재 사유는 공공기관이 청구된 정보를 생산·접수하지 않은 경우라고 명시했다.

서천군 비상임 단체소속으로 급여를 제공하지 않았으므로 4대 보험 가입대상자 및 근로소득 원천징수는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정보공개 청구인은 지난 3일 충남 서천군청 문화체육과(문화예술팀)에 서천군립전통무용단 지도위원 위촉 및 임명 관련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청구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창단된 비상임 서천군립전무용단에서 2021년부터 2년간 지도위원(훈련장)으로 성민주 청주시무용협회장이 근무한 것으로 충북 청주시에 경력증명을 제출했다.

이 경력증명은 2023년 7월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공모에 제출됐다.

응시자격에 ‘국·공립 무용단에서 2년 이상 지도자급(지도위원급 등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자’로 명시돼 있는 것과 관련 응시자인 성민주 청주시무용협회장이 코로나 기간인 2021년부터 2년간 서천군립전통무용단 지도위원으로 근무한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서천군에서 발행한 지도위원 경력증명 관련 2년간 근로소득원천징수나 건강보험 가입여부 등을 확인하고자 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청주시립무용단은 지난 13일 전체 단원 32명 중 병가자 1명과 서명에 동의하지 않은 8명을 제외한 23명이 서명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4월 정기공연 객원안무자로 내정된 A 협회장은 2023년 7월24일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상임안무자’ 공모 당시부터 ‘국·공립 무용단에서 2년 이상 지도자급(지도위원급 등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자’로 돼 있는 응시 자격에 부합하지 않다는 의혹이 파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 협회장은 본인이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상임안무자’ 공모에 제출한 B 군립전통무용단 지도위원 경력증명에 대해 언제부터 언제까지 어디에서 어떤 활동과 공연 등 관련내용을 상세히 납득이 가게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최근 야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분명한 소명과 해명이 말끔하게 되지 않는다면 청주시립무용단원들은 A 협회장의 객원안무를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천명한다”며 “공공기관 단체에서 객원안무자를 선임함에 있어 기본적으로 검증된 실력을 겸비함과 사회적 도덕성은 매우 중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예술인에게 기회를 준다는 명목 하에 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상임안무자 공채를 앞둔 시점에서 지속적으로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해당자에게 청주시립무용단의 시스템과 예산, 단원까지 지원해서 공채에 사용할 영상과 경력을 만들어 주는 것은 명백한 특혜이자 스펙 만들어주기로 오해받기에 충분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남호 청주시 문예운영과장은 “(성민주 청주시무용협회장 지도위원 경력증명 관련)서천군수 경력회신 공문 등으로 경력 확인했다”며 “어제 서천군수로부터 실제적으로 활동한 실적이 있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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