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고독사 막는다" 주거 취약 1인 가구 안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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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고독사 막는다" 주거 취약 1인 가구 안부 확인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4.03.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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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복지재단·SH공사·행복커넥트, 'AI안부든든서비스' 협약
전력량·통화수발신·어플 등 데이터 종합 및 비상시 긴급 출동
'AI안부든든서비스 구조도'/자료제공-=서울시
'AI안부든든서비스 구조도'/자료제공-=서울시

앞으로 사회적으로 고립된 주거 취약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가 추진될 전망이다.

4일 서울시복지재단은 서울도시주택공사, SK텔레콤 산하 비영리법인 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 가구의 안부 확인 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안부든든서비스’는 통신데이터·전력사용량 등 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일정 기간 휴대전화를 쓰지 않거나 예측된 전력사용량에 미달한 주거 취약 가구에 AI가 자동으로 안부 전화를 걸고 전화를 계속 받지 않는 등 비상 상황에 긴급 출동하는 서비스다. 고독사의 75.2%가 주거 취약계층에서 발생하는 점에서 착안했다.

재단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강서구 임대 아파트단지(100가구)와 노숙인 지원주택(9가구)에 거주하는 사회적 고립 가구를 대상으로 'AI 안부든든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재단 내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시범사업 기간 사업을 모니터링하고 위기 가구에 대한 서비스 연계를 지원한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정책 개발에 활용하고, 출동서비스에 대한 비용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대상자 모집과 AI 안부확인서비스 등의 이용료 부담은 SH공사가 맡게 됐다. 행복커넥트는 서비스 데이터 수집·제공 및 관제·출동 서비스를 수행하고, 서비스 현황 등 분석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위기 상황을 미리 발견·대응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고독사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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