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화·풍납동 '모아타운' 2곳 통과…2319세대 공급
상태바
서울 방화·풍납동 '모아타운' 2곳 통과…2319세대 공급
  • 이진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4.03.08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서구 방화동 1389가구, 송파구 풍납동 930가구 공급
모아타운 위치도 및 기본구상(강서구 방화동 592-1)/자료=서울시
모아타운 위치도 및 기본구상(강서구 방화동 592-1)/자료=서울시

8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와 ‘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일대’ 모아타운 등 2건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힘든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될 경우 지역 내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방화동 일대 모아타운 사업지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해있고, 협소한 도로와 주차공간 부족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함에 따라 지난 2022년 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해당 구역에는 6개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돼 총 138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 시행 면적을 넓혀 모아주택 사업을 3개소로 추진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했다. 대상지 일대 주요 생활가로인 금낭화로11길은 모아주택 개발 규모에 맞게 금낭화로(20m)로 연결되는 도로가 신설되고, 8m에서 12m로 도로 폭도 넓어진다.

풍납동 모아타운 사업지는 문화재 풍납토성이 인접한 문화재보존관리지역으로 ‘문화재 앙각’ 적용에 따른 높이 제한(6~15층)과 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층수 제한(6~8층) 등 이중규제로 공동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다.

관리계획안은 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범위를 조정해 모아주택 사업 시행 시 최대 20층까지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도지역은 ‘제2종(7층 이하)’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됐다. 풍납토성 문화재 보호구역과 인접한 지역의 경우 높이규제로 건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공원으로 계획해 기부채납을 받고 해당 면적만큼 용적률 완화 혜택을 받는다.

이번 관리계획으로 해당 구역에는 모아주택 총 930세대가 들어선다. 지난해 3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만큼 관리계획·조합 설립 지원 등을 받는다. 조합설립 이후 조합원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공동사업 시행도 가능하다.

SH공사는 관리계획 수립 시 모아주택 디자인·사업여건 개선을 위한 건축기획(안)을 마련하고 해당 지역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현장지원단을 운영한다. 또 신속한 조합 설립을 위한 추정 분담금 검토, 대표자 선임, 창립총회 준비·조합설립인가 신청 등 각종 행정지원을 맡게 된다.

SH공사와 공동사업을 시행할 경우 사업면적을 2만㎡에서 최대 4만㎡까지 확대할 수 있다.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 시행을 대행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관리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낙후된 강서구와 풍납동 일대가 명품주거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