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대통령실 법률수석 신설 "황당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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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대통령실 법률수석 신설 "황당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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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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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진, 민정수석실 가능 부활 목적 친인척 관리와 검찰 장악 의심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국제뉴스DB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조국혁신당은 대통령실 법률수석비서관 신설 언론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법률수석실을 새로 만드는지, 누구를 법률수석으로 임명하는지, 법률수석이 '방탄 수석, 검찰 장악 수석'으로 가는지 감시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배수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현 비서실장 아래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옮기고 민정비서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통령실이 법률수석을 두려는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또 "민정수석실이 만악의 근원이라도 되는 듯 기능을 해체하고 서둘러 없애놓고 이제와 부활시키냐"며 두 가지를 지적했다.

첫째, "역대 청와대에 민정수석실을 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대통령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친인척, 지인 관리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비서들이나 여당, 정부 기관도 함부로 다루지 못하기 때문에 민정에 특별한 권능을 부여해 이들을 관리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배수진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을 없애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가 활개를 치게 놔두고 제2부속실마저 없애 김건희 여사 관리에도 손을 놓은 사람은 누구냐? 그런데 뜬금없이 법률수석을 두어 민심을 청취하겠다고 한다. 친인척 관리는 쏙 뺀 것은 황당무계하다"고 비난했다.

둘째, "지난해 말 서울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 소환의견을 냈고 이 일로 용산이 발칵 뒤집혔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일로 중앙지검장을 교체하려고 했고 이원석 검찰총장이 반발해 인사를 유야무야 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며 검찰 장악을 꼬집었다.

또한 "검찰을 좌지우지하던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없으니 대통령실에 수석을 두고 직할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며 "김건희 여사 소환의 키를 쥐고 있는 차기 서울중앙지검장을 놓고 대통령실과 검찰 내부에 긴장감이 돌고 있으니 법률수석을 신설해 검찰을 장악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당대표 비서실장에 차규근 당선자, 여성위원장 김선민 당선자, 홍보위원장 이해민 당선자 등 주요 1차 인선을 발표했다.

당대표 비서실 부실장에는 최우규, 사무처 사무부총장 신우석, 정무실장 조용우, 대변인은 김보협, 배수진, 강미정 등이 맡게 됐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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