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관용차 개인용무 사용 논란, 오거돈 시장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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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관용차 개인용무 사용 논란, 오거돈 시장 ‘사과’
  • 김준기 기자
  • 승인 2019.07.30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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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인 심상애씨의 ‘관용차 개인용무 사용’ 논란에 대해에 공식 사과했다.

오 시장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며 “언론을 통해 보시고 화도 나고, 답답하고, 사실이 뭔지 궁금하기도 하셨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 높아진 시민 여러분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일이었다”며 “저의 잘못이 크다. 더 주의했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가능하면 거절하고 양해를 구했지만 제가 못가는 행사 중 주최 측이 간곡히 요구해 어쩔 수 없이 아내가 대신 참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부산시장을 대신해서 간다는 공적 입장과 일반인이라는 두 가지 입장이 충돌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남구청에서 진행된 행사도 그런 경우”라며 “물론 행사 후 세탁소에 들러 제 옷을 찾은 후 집으로 돌아온 것이 더 큰 문제가 됐다. 집에 왔다가 개인 차량으로 갈아타고 갔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오 시장은 “어떤 사유였든 시민 여러분과 다른 대우를 받아서는 안 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공적인 활동을 자제하고, 관용차 등 공적 지원을 받지 않도록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의 부인 심상애씨는 최근 개인일정에 부산시 관용차와 6급 공무원이 동원된 사실이 알려져 특혜 지적을 받았다. 지난달 3일에도 부산시립미술관 정기 휴관일에 관장 등을 출근시킨 채 지인 10명과 함께 작품관람을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오거돈 부산시장 SNS
오거돈 부산시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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