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백신접종 후 발열·두통·통증 생길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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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백신접종 후 발열·두통·통증 생길수도”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1.10.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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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16~17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은 두통·발열의 정도가 심하면 병원을 찾으라고 안내했다.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8일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 접종 시작에 따른 전문가 초청 특집 브리핑을 실시했다. 브리핑에는 질병청이 미리 취합한 학생·학부모 등 국민 질의를 진행했다.

조은영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두통이나 발열 등 경미한 반응에도 의료기관 후송이 필요한지’라는 질문에 “다른 나라에서 소아·청소년 접종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이상반응은 성인과 비슷하게 주사 부위 통증, 발열, 피로감, 두통 등 일반적인 증상이 수일 이내 발생할 수 있다. 중요한 이상반응으로는 아나필락시스 반응·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에는 심근염·심낭염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미한 이상반응은 대부분 수일 이내로 사라지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거나 주사부위 냉찜질, 발열이나 오한·두통은 해열제를 복용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또 “발열, 두통,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증상의 강도가 너무 심하거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거나 부종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으로 안내해야 한다”며 “(심근염·심낭염 증상인)가슴에 통증이 있거나 압박감·불편감, 숨이 가쁘거나 숨 쉴 때 통중, 심장이 빠르게 뛰고 두근거리는 느낌이 있고, 실신 등이 생기면 그때 즉시 의료 기관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연령대가 청소년들이 많아 실신 같은 것이 또 생길 수 있다”며 “접종 직후 관찰을 잘 해주시고, 접종을 받은 소아·청소년들이 안정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주변에서 격려해주고 보살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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