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재명, 호위병 뒤에 숨어 눈치보는 ‘간보기 정치’ 그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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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 호위병 뒤에 숨어 눈치보는 ‘간보기 정치’ 그만하라”
  • 김준기 정치·사회부 기자
  • 승인 2022.07.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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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출마 준비중인 설훈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설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사람의 침묵이 또 다른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당내 혼란을 가중시키지 말라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민주당의 미래와 새로운 비전으로 채워져야 할 전당대회 이슈가 지금, 한 사람의 입만 바라보며 또 다른 갈등과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의원!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이 의원이 계산하는 출마 선언 타이밍까지 우리 당은 얼마나 더 분열하고 아파해야 하나?”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의 정치인들이, 그리고 당원들이 이야기해야 할 것은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가 아닌 ‘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어야 한다”며 “혁신하는 민주당으로 국민들에게 전당대회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만이 전당대회의 화두로 전락해버렸고, 전당대회의 진정성은 없어졌다”면서 “출마 선언을 한 후보들의 비전과 정책 이슈도 실종됐다”고도 했다.

이어 “대선 패배 이후 대다수 사람들이 만류했던 이재명 의원의 계양을 출마, 룰을 어기면서까지 강행했던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가 지선 패배의 요인과 지금의 갈등 국면을 초래한 것은 감출 수 없는 진실”이라며 “대선 후보였고 지방선거의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 또한 온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주당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 전당대회를 계기로 다시 국민 곁에 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많은 사람들의 만류와 염려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결심했다면, 하루빨리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과 당원을 설득하라”며 “부끄러울 것이 없다면 날아오는 비판 앞에 때로는 겸허히 때로는 당당히 맞서라. 더 이상 호위병들 뒤에 숨어 눈치 보는 ‘간보기 정치’는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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